걱정없는 저녁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걱정 없는 저녁

 

정해영

 

가진 것이라곤 들풀 같은 마음뿐인 시인이 돌아앉기에도 비좁은 책방에서 출판 기념회를 한다기에 어리석은 마음으로 염려만 하다가 출석이 꽃이라는데,꽃의 마음으로 가서 민들레처럼 앉았다 몸에 배인 소박함과 우주가 깃들어 있는 넓은 가슴은 사람들을 따르게 했고 까마득한 우물에 두레박 던지는 소리 같은 진솔함의 깊이는 감동하게 했다 별다른 포장도, 이어주는 끈도 없이 저마다의 그릇대로 무엇을 담아서 출렁이며 돌아오는 저녁 어찌 그리 힘이 나는지 평생을 양보만 하고 살았던 그가 오늘 저녁 제데로 세상에게 한 번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운문 - 리듬 - 되풀이 시가 산문이 되었을때 리듬이 안 보일수 있다. 그러나 내적인 음율감, 긴장감이 있다. 산문시에는 산문적 리듬이 있습니다1. 이는 "산문 자체의 리듬이라기보다는 운문이어야 하는 시가 산문적 구조를 가짐으로써 생기는 상대적인 또는 이질적인 리듬"입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24
난청/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
608
923
햇살이 풀잎 위에/김 용 순(974회 토론작)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
500
922
마음 수련 중
쎄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7
594
921
수월관음도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7
505
920
꼭지 달린 하트_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7
362
919
가을의 귀 / 전 영 숙 (973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7
432
918
할아버지 지정석 / 정 정 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7
499
917
멀리 있는 나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7
387
916
없었다는 듯
1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3
409
915
몽당 크레파스
1
쎄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3
495
914
과속방지턱을 넘으며
1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3
384
913
지산겸(地山謙)*, 깊고 낮음 속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3
649
912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김 용 순
1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3
399
911
여름의 숨구멍 / 전 영 숙 (972회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3
474
910
시치미 떼다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3
361
909
열대야 /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3
517
908
말의 즙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3
468
907
그날 그 눈물없던 때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3
515
906
이상한 장독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3
374
905
단물 / 전 영 숙 (971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3
583
904
여름은 부재중
달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3
385
903
늦은 저녁밥 먹을 때처럼 따뜻하다/김 용 순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3
384
902
행복2 ㅡ김미숙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3
439
901
질투/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3
444
900
산아래 주저앉아 / 정 정 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3
469
899
너와나는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3
414
898
제주의 귀신꽃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428
897
앨범을 넘기다, 잠시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423
896
나의 영감님/ 이규석
2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453
895
띠풀꽃* 손짓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533
894
달에서 첫날 저녁
2
배정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348
893
새가 없다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476
892
거리 두기 ㅡ김미숙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342
891
둥글고 환한 속 / 김 용 순(970회 토론작)
봄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367
890
순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
425
889
감자를 앞에 두고/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5
479
888
배반의 장미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5
422
887
詩 의자
2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5
403
886
막둥이 ㅡ팔음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5
433
885
풍선 처리하기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5
389
884
젖은 분홍 / 전 영 숙(969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5
449
»
걱정없는 저녁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5
460
882
꽃의 시간 ㅡ곽미숙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
421
881
거울 앞에서/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
424
880
작지만 실한 / 전 영 숙 (968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
579
879
생일축하
4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
585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 mulbit.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