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에서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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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대숲에서 

  

                   수하

 

물소리 따라 대숲에 드니

나무가 말을 걸어 온다

몇살이냐 어디서 오느냐 

눈을 맞추며 고개 끄덕여 받아 준다

행성은 늘 신기하다 

 

댓잎은 슥삭이고 

가지는 툭탁이며

만물의 속 깊은 언어로

숲속을 울린다

 

나무들도 서로

비바람 눈보라 맞으며

견뎌온 얘기들

옆구리의 깊은 상처가

언제 생겼는지 얘기하겠지

 

대숲에서 놀던 새들 몇 마리

무슨 얘길 들었는지 

한참이나 지지배배 웃더니

잽싸게 공산으로 

날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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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숲하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연상된다 착상이나 발상이 좋다 시를 잘 퇴고 하면 깊어지겠다 1연과 2연이 서로 연결되면 좋겠다 생략할 부분이 많다 '행성은 늘 신기하다'는 빼도 되겠다 이 시에서 적당치 않다 '새들' 의 복수형이 걸린다 새만으로도 충분하다 마지막 연은 '대숲에서 놀던 새/ 무슨 얘길 들었는지 재잘대다가/ 공산으로 날아 오른다' 식으로 퇴고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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