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렇게 지나가고 /곽미숙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전 체 목 록

다 저녁 

운동하러 간다

 

얇아진 하루

해는 산 능선에서

마지막 숨을 헐떡이고

 

적막한 단산지

그는 신을 신고 

 나는 신을 들고 걷는다 

 

 산기슭

어지러운 망초꽃 사이

금방 세수하고 나온 코스모스 

건들거리는 인사에

추억 담긴 서랍 열어 본다

꽃 향기 가득하다

 

그가 사라졌다

 

철석이며 산을 밀어낸 

단산지 

어느새 얇은 이불 펼치고

 

아이고 인간아

 

급해진 발이

물웅덩이에 빠지고

자잘한 돌에 찔린다

 

구불구불

산모퉁이 돌고 도니

희미한 가로등처럼 그가 서 있다

 

서럽고 섭섭한 해가

마지막 숨을 거두니

 

절룩거리며

하루가 

생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⁰⁰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이 전 시에 비해 이번 시는 좀 못하다 뻔한 이야기다 두분 사이가 평화롭고 사이좋은 모습인데 이것이 감동을 줄려면 새로운 것이 따라와야 한다 평이롭고 일상적인 것으로는 시가 되기 어렵다 표현이 작고 내용이 큰 것이 좋은 시다 이 시는 반대로 되어 있다 '아이고 인간아' 같은 구절은 시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또 그렇게 지나가고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26 322
785 붉은 후에(HUE)성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26 350
784 특권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26 401
783 청려장 / 이규석 3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26 738
782 어부바 하며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26 309
781 휘파람 연주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2 450
780 꽃보다 고운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2 485
779 노래와 함께 숨을 멈출때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2 305
778 단내 풍기는 / 전 영 숙(952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1 297
777 연붉은 그림자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1 337
776 갈림길에서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1 319
775 나비 날아오르다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1 296
774 항아리 집 / 952회 토론작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1 281
773 흐르는 풍경에 젖다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648
772 대숲에서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271
771 아버지의 그리움 / 고미현 (951회 토론작)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446
770 침묵이란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484
769 그날이 오면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456
768 나무가 있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485
767 보석 목걸이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649
766 장맛비 속에 / 전 영 숙(951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1 392
765 물빛 40호원고 / 수하 2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9 600
764 물빛 40집 원고 (3편) / 고미현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5 411
763 김세현, 물빛 40집 시 5편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5 341
762 물빛 40집 원고 / 이규석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2 629
761 물빛40집원고 (정해영)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0 423
760 물빛 40집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0 380
759 물빛 40주년 원고 / 전 영 숙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0 323
758 물빛 40집 원고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0 306
757 물빛 40집 (원고 5편)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9 372
756 운문사 처진 소나무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327
755 봉선화/ 김세현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302
754 ■ 물빛 40집 시 5편-남금희 & 좌담회 원고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287
753 어린왕자와 바오밥나무 2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565
752 피서 / 전 영 숙 (950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319
751 밍밍한 오늘 / 고미현 (950회 토론작)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449
750 외로운 늑대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313
749 뉘엿거리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334
748 배우지 않아도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314
747 노을구름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324
746 모를 뿐이다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408
745 구리스 -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326
744 내 몸보다 큰 / 전 영 숙 (949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355
743 흰 바탕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516
742 ■물빛40집 시5편 (팔음김미숙)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2 255
741 제948회 정기 시토론회/ 화살나무/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288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