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의 계절 / 전 영 숙 (935회 토론작)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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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의 계절

 

전 영 숙

 

겨울 정원을 걸었다

빛이 들어도 빛나지 않는

낮달이 따라왔다

허리를 졸라맨 나무 사이

껑껑 언 돌탑을 지나

살아 있는 생명들 있나

발을 굴러 보았다

 

차게 붉어지는 귀

손으로 비벼 끄는 냉기

삶이 얼어붙었을 땐

죽은 듯 살아 보라 했던가

낮달을 돌아보았다

없는 듯 있는

저 달의 계절은

늘 겨울 정원이었구나

 

빈 만큼 넓어지고

낮아진 만큼 깊어지는 계절

빛이 들어도 빛나지 않는

정원을 걸었다

함께 엎드려 견디는 나무처럼

흰 입김을 불며

꽁꽁 언 나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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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
    겨울 정원과 낯달의 결부 공감이갔다
    꽁꽁언 나를 걸었다 -덜 다가온다
    2연이 좋다
    수하
    꽁꽁언 나를 걸었다 -살짝 불편하다
    조르바
     없는 듯 있는 - 살짝 풀어진다
    목련
    제목이 좋다
    깊이가 있다
    선생님
    낯달과 겨울정원 유추가 어렵다
    약간의 희망이 더 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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