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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7회 토론시 / 백련사 동백 숲은 /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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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동백 숲은

 

 

너무 꿋꿋해서

서로를 곁눈질할 틈이 없었을까

잔물결 치는 바다를 업고

눈보라를 이겨낸

검푸른 동백나무 숲이 야무지다

 

웅크려 앉거나 서서 기다리며

동박새가 울 때마다

젖이 돌아 멍울지던 가슴

뚜욱 뚝, 붉은 피 뱉어 놓았다 

 

한 순간이 떠나고 있는데

어쩌지 못하는 산바람은

저 혼자 일렁이다가  

동백나무 가지를 흔들어보다가

끝내 어둠에 잠기고 만다 

  

 

              -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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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
    시에서 동백 숲이 덜 보인다
    너무 꿋꿋해서
    서로를 곁눈질할 틈이 없었을까 ㅡ없어도 되겠다
    수하
    깊이나 표현하고자 하는 무게가 충만하다 읽는 맛이 굉장히 좋다
    팔음
    백련사 동백 숲과 시와 상관 관계가 약하다
    침묵
    백련사는 연꽃도 생각나는 곳이다
    목련
    마지막 연이 좋다
    하이디
    앞이 너무 강하다
    가운데 토막만 있는 느낌이다
    코너리
    시가 선명하다
    선생님
    둘째연 동백이 울 때마다 젖이돈다 ㅡ좋다
    한순간이 ㅡ걸린다
    백련사 동백 숲은 백련사와 관계가 약하다
    잔물결치는 바다를 업고 ㅡ이미지 형성이 안된다
    뱄어 놓았다 ㅡ쏟아 내었다
    저 혼자 일렁이다가 ㅡ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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