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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더분하지만

 

                          정 정 지

 

수반에 꽃을 꽂는다

장미 몇 송이를 꽂고 보니

발 부분이 밋밋해서

안개꽃을 데려다 앉혔다

화사해졌다

 

지인이 만들어 준

소박한 브로치

가슴에 꽂으니

원피스가 살아났다

 

혼자선 보잘것없어 보여도

누군가와 합해지면

빛을 발하고

때로는 주인공보다

주목 받기도 한다

 

강렬하지 않고

수더분하지만

자기 몫은 옹골지게 해내는

그들이 있어

오늘도 하늘이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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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
    원피스가 살아났다 ㅡ원피스가 살아나 듯
    서강
    오늘은 하늘이 푸르다 ㅡ너무 평이하다
    3연이 설명적이다
    지인이 ㅡ없어도 되겠다
    조르바
    제목을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좋겠다
    수하
    1연과 2연의 개연성이 부족하다
    코너리
    소박하다
    발 부분이 밋밋해서 ㅡ서정적으로 표현했으면 좋겠다
    팔음
    제목ㅡ 빛나는 조연은 어떤가
    선생님
    깨달음을 준다
    수식어는 없지만 들어내고자 하는 작자의 뜻이 잘 나타나 있다
    제목 괜찮다
    오늘은 하늘이 푸르다ㅡ강화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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