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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숲에서

        수하

 

먼저 말을 걸어 오지 않았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나무는 바람결에 잎을 흔들며 아는체를 한다 댓잎에서 싱그러운 풋내음이 났다 

 

우리는 서로 알아 볼 수가 있었다 지난해 여름 무렵 이후 겨울을 넘긴 사이에 나무는 훌쩍 커 있었다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다 나무와 사람이 마주본다

 

만나지 못한 사이에 어떤 나무는 죽어서 짙은 갈색으로 서 있고 어떤 나무는 자식을 낳아 어린 나무를 보듬고 있다 나무들은 죽어도 죽은채로 산 나무와 함께 서 있다 

 

죽은 나무 사이에서 어린 대나무가 인사를 붙여 온다 나는 웃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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